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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조선의 풍미를 떠올려봅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다양한 해산물을 활용한 건강식을 즐겨왔습니다.
무더운 여름, 바다의 보물 같은 재료들로 면역력을 다지고 기력을 보충했던 조상들의 지혜는 지금 봐도 실로 놀랍습니다.
1795년, 조선의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을 맞아 준비한 화려한 연회에는 단순한 미식이 아닌, 어머니의 건강을 염두에 둔 음식들이 매 끼니마다 올랐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건강식이 바로 ‘별잡탕’입니다. 이름처럼 갖가지 재료가 어우러진 잡탕인데, 육류와 채소는 물론, 각종 해산물이 함께 어우러져 깊은 육수와 함께 끓여낸 이 요리는 땅과 바다가 하나 된 보양식이라 할 만합니다.
☞ 반가음식연구소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석성로 888번길
010-3728-5588
또 하나 흥미로운 음식은 ‘어채’입니다. 생선회를 그냥 먹는 대신 얇게 썰어 녹말가루를 살짝 입혀 데친 후 차갑게 식혀 먹는 방식인데, 여름철에 생선이 쉽게 상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선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어채 한 점에, 선조들의 식문화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여름 해산물의 백미, ‘삼합초’도 빠질 수 없습니다. 해삼, 전복, 홍합, 이렇게 세 가지를 간장 양념에 은근하게 졸이다가 마지막에 묽은 녹말 물을 살짝 풀어 윤기를 더하면, 보기에도 근사하고 먹기엔 더욱 부드러운 별미가 완성됩니다.
오늘날에도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해산물은 건강식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조상들은 이미 수백 년 전부터 해산물의 가치를 꿰뚫고 있었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기엔, 조선의 건강 밥상에서 영감을 받은 한 그릇이야말로 최고의 여름 보양이 아닐까요?
한국인의 밥상 신안 하의도 민어회 민어전 횟집
여름 바다가 제철을 맞으면 꼭 생각나는 보양식이 있습니다. 바로 ‘민어’입니다. 예로부터 삼복더위엔 민어탕 한 그릇으로 기운을 챙기라고 할 만큼, 여름철 대표 보양 생선으로 손꼽혀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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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비양도 해녀 자매 박영실 박영미 가사리범벅 성게파래국
푸른 제주 바다 속까지 훤히 보일 만큼 맑은 물결을 품은 비양도. 이 작은 섬의 바닷속에는 성게, 해삼, 소라처럼 귀한 해산물들이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논 한 뙈기 넉넉히 가꿀 수 없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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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봉화 솔잎 숯불구이 숯불삼겹살구이김문영 사장님 식당
경상북도 봉화는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이 자생하는 고장으로 예부터 소나무와 함께 살아온 사람들의 마을이 있습니다.이곳에선 옛날부터 소나무를 베어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그 불로 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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