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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탐구 집 에어컨 없는 집 스마트하우스 남양주 건축발람회 마니아의 첨단 동굴 주택

레드와인81 2025. 6. 17. 21:25

목차



    경기도 남양주 한적한 산골 마을, 여름이면 벌레 소리만 들릴 듯 고요한 이곳에 에어컨 없이도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집이 있습니다.

    마치 동굴처럼 안정감 있으면서도, 스마트한 기능까지 갖춘 이 집은 10년 동안 건축박람회를 빠짐없이 다닌 ‘건축 마니아’ 부부의 땀과 시간이 담긴 결과물입니다.

     

     

    한때는 주택에 살았던 이 부부. 하지만 여름엔 푹푹 찌고, 겨울엔 시린 냉기로 가득한 집에서 버티다 결국 아파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전원에서 누렸던 여유로움과 자연의 품이 점점 그리워졌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단열 잘되고 냉난방까지 완벽한 집이라면 다시 주택에서도 행복할 수 있겠지’ 이런 생각으로 은퇴 후의 삶을 그려보며 조금씩 준비를 시작한 것입니다.

     

    집을 제대로 짓기 위해 남편은 무려 10년 동안 국내 주요 건축박람회를 빠짐없이 찾아다녔습니다.

     

    지열냉난방 시스템, 고단열 창호, 기밀 시공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눈에 담고, 귀로 듣고, 발로 익혁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지열냉난방 설비. 지하의 일정한 온도를 활용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이 시스템을 이번에 직접 자신의 집에 적용한 겁니다.

     

     

    여기에 공기의 흐름과 열 차단에 영향을 주는 ‘기밀성’도 철저하게 관리한 덕에 집은 에어컨을 단 한 번도 켜지 않아도 여름엔 쾌적하고, 겨울엔 포근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약 100평이 넘는 규모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한여름 전기요금이 단 20만 원 정도, 지열 시스템의 효율성을 몸소 입증한 것입니다.

     

    집을 보면 누구나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커다란 창’입니다.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경을 집 안으로 들여오기 위해 거실이며 주방, 침실마다 넓은 창을 뚫어 두었습니다.

     

    물론 창이 많으면 단열이 걱정될 수밖에 없는데 남편은 단열 성능이 뛰어난 창호를 고르기 위해 고심 끝에 박람회에서 만난 국산 벤처기업의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해외 제품 못지않은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현실적인 가격까지 모두 만족스러웠고 여기에 창에 깊게 드리운 2.5미터 처마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햇빛을 막아 여름철 실내 온도를 낮춰주고, 비가 와도 창이 쉽게 더러워지지 않게 보호해 주었습니다. 게다가 이 긴 처마 아래엔 멋진 테라스까지 생겨 일상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되어주었습니다.

     

    부부가 함께 만든 공간, 기능과 감성의 조화 집의 기능적인 면은 전적으로 남편의 영역이었다면, 디자인은 아내의 감각이 빛났습니다.

     

     

    성능과 효율만을 따졌던 남편의 취향과 따뜻하고 감성적인 공간을 원하는 아내의 시선은 처음엔 충돌하기도 했지만, 결국 남편은 아내의 안목을 인정하고 대부분의 인테리어는 아내의 의견을 따랐습니다.

     

    남양주의 조용한 산골에 자리한 이 ‘에어컨 없는 집’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집이 아니라, 부부의 대화, 고민, 꿈이 오롯이 녹아든 공간이었어요.

     

    전원생활과 스마트한 기능성 주택을 동시에 꿈꾸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참고가 될 수 있는 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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