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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이렇게 짜증이 많아졌지?”
“자다가 식은땀에 몇 번을 깨는지 모르겠어…”
요즘 이런 생각, 자주 드시나요?
"갱년기 호르몬제" 명의로 출연하는 이지영 교수는 아래에서 자세하게 알아 볼 수 있어요
별다른 이유 없이 기분이 오락가락하고,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거나 잠을 잘 못 잔다면, 지금 겪고 있는 변화는 ‘갱년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보통 폐경 전후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양한 신체적·정서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단순히 "나이 탓이야" 하고 넘기기보다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일 수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이 심할 경우, 가장 많이 권장되는 치료법이 **호르몬 대체 요법(HRT)**입니다.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 방식이죠.
이 치료를 통해
✔ 안면홍조, 발한, 불면 등 주요 증상이 완화되고
✔ 뼈 건강 유지 및 골다공증 예방
✔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혹시 유방암에 걸리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으로 선뜻 시작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호르몬 치료와 유방암 간의 연관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복용을 언제 시작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했는지 개인 건강 상태나 가족력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 모든 여성에게 동일하게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해 나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핵심입니다.
많은 분들이 놓치는 부분이 바로 혈관 건강입니다.
에스트로겐은 단순히 생리와 관련된 호르몬이 아니라, 혈관을 부드럽고 탄력 있게 유지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갱년기 이후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증가하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줄어들게 되죠.
이로 인해 폐경 10년 이상 지난 여성들의 심혈관 질환 발병률과 사망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호르몬 치료는 증상 완화뿐 아니라,
✔ 혈중 지질 개선
✔ 심장 건강 유지
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언제까지 복용해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사실 정해진 ‘기한’은 없습니다.
호르몬 치료는 증상의 정도, 연령, 개인 건강 상태, 가족력이나 병력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조절됩니다.
실제로 60대 여성 중에서도 10년 넘게 꾸준히 치료를 받아 갱년기 우울증과 통증을 극복하고, 골밀도 개선 효과를 본 분들도 있습니다.
치료의 목적이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 억제가 아니라, 노년기의 건강한 삶을 위한 기반이 되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가와 함께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60세를 넘긴 이후나 폐경 후 오랜 시간이 지난 경우엔 먹는 호르몬제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신중해야 하죠.
이럴 땐 대안이 있습니다. 바로 피부에 바르는 호르몬제입니다.
✔ 간을 거치지 않아 부작용이 적고
✔ 호르몬이 일정하게 흡수돼 효과가 안정적이며
✔ 고령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치료는 아니다 물론, 호르몬 치료가 모든 여성에게 적합한 건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각한 간질환이나 혈전증 병력이 있는 경우
현재 심혈관계 질환 치료 중인 경우
하지만 그 반대로,
✔ 일상에 큰 불편을 겪고 있거나
✔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하거나
✔ 수면의 질이 급격히 떨어졌다면
치료를 너무 미루지 마세요. 의학적으로 안전하게 증상을 개선할 방법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갱년기, 준비하면 두렵지 않다
갱년기는 피할 수 없지만, 슬기롭게 준비하면 충분히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