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티스토리 뷰

카테고리 없음

한국인의 밥상 청양 칠갑산 아래 양조장

레드와인81 2025. 5. 29. 17:19

목차



    한국인의 밥상에서 소개하는 충남 청양, 칠갑산 기슭 아래에 있는 ☞작은 양조장은 청양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막걸리 양조장으로, 지금은 일곱 번째 주인이 된 권경남 씨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친구 따라 양조장에 일을 시작한 그는 허기진 배를 술밥으로 채우며 막걸리와 처음 인연을 맺었습니다. 그 첫 만남이 인생을 바꿨고, 결국 그는 막걸리를 삶의 중심으로 삼아 살아왔습니다.

     

    청양에서 부자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양조장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칠갑산 양조장

     

     

    전국을 돌며 막걸리를 유통하던 시절, 경남 씨에게는 오롯이 하나의 꿈이 있었습니다. ‘언젠가 내 양조장을 갖는 것.’ 그 꿈은 약 20년 전 현실이 되었지만, 이제는 쇠약해진 몸 때문에 많은 걱정을 안고 살고 있습니다.

     

    청양-양조장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다행히도, 유도선수가 되길 바랐던 아들 권순오 씨가 운동을 접고 아버지의 손을 잡았습니다. 아버지의 삶과 신념이 녹아든 양조장 방식을 고스란히 따르며, 말없이 함께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전통 방식을 고수하다 보니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큼 막걸리 하나에도 깊은 정성과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양조장의 묵묵한 동반자는 바로 어머니 김은옥 씨입니다. 틈날 때마다 정성껏 막걸리에 곁들이는 안주를 준비하는 그녀는, 양조장 식구들의 허기진 속을 채워주는 숨은 주인공입니다.

     

    그중 가장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 바로 ‘술지게미 수육’. 막걸리를 빚고 난 뒤 남는 술지게미에 고기를 하루쯤 재워 푹 삶아내면, 잡내 없고 부드러운 수육이 완성됩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봄이 오면 단 한 달만 즐길 수 있는 구기자 순도 빠질 수 없습니다. 얇게 채 썬 사과와 함께 무쳐 수육 곁에 내놓으면, 그 조화는 오직 이곳 양조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막걸리 안주가 됩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청양 초계무침

     

     

    김은옥 씨가 남편을 위해 자주 만드는 또 하나의 음식은 초계 무침입니다. 다섯 살 무렵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음식이기도 해, 그때를 떠올리며 만든다는 이 무침은, 남편과 아들에게도 각별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세 사람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양조장은 단순히 막걸리를 빚는 공간이 아닙니다. 서로의 시간을 이어주는 장소이며, 가족의 청춘과 이야기가 담긴 삶의 현장입니다.

     

    청양-양조장
    청양-양조장

     

    청양의 오래된 양조장에서, 부자의 막걸리 인생과 어머니의 따뜻한 손맛이 만나 하나의 전통을 이어갑니다. 그저 한 잔의 막걸리가 아닌, 한 가족의 꿈과 땀이 고스란히 담긴 시간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반응형

    티스토리툴바

    이메일: help@abaeksite.com | 운영자 : 아로스
    제작 : 아로스
    Copyrights © 2022 All Rights Reserved by (주)아백.

    ※ 해당 웹사이트는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금융 상품 판매 및 중개의 목적이 아닌 정보만 전달합니다. 또한, 어떠한 지적재산권 또한 침해하지 않고 있음을 명시합니다. 조회, 신청 및 다운로드와 같은 편의 서비스에 관한 내용은 관련 처리기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