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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코트를 누비는 19살의 청춘, 에디 다니엘은 단지 농구를 잘하는 고등학생이 아닙니다.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란 소년이, 스포츠를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한국과 영국의 피를 물려받은 에디는 초등학교 6학년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농구를 시작해 열심히 노력해 놀라운 실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뛰어난 신체 조건은 물론, 누구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몰아붙인 결과, 에디 다니엘은 현재 농구 명문 용산고등학교에서 주장을 맡고 있으며, 전국 유망주로 성장했습니다.
에디 다니엘은 자신의 뿌리인 ‘흑인의 피’가 농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그러나 그의 친구이자 같은 팀 동료인 태인은 다른 비밀이 있다며, 점심시간에 에디의 ‘숨은 무기’를 폭로하는데요.
그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에디의 삶에는 한 가지 빈자리가 있습니다. 바로 ‘아버지’입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그는 그 공백을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할아버지는 에디에게 있어 ‘아버지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에디의 식사와 생활을 챙겨주고,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를 강조하며 손주를 키운 것입니다.
농구 실력만큼이나 ‘인성’이 중요하다고 믿었던 할아버지의 바람은 지금의 밝고 단단한 에디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세상 누구보다 감사한 존재로, 에디는 지금도 할아버지를 말할 때면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에디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고 말합니다. 그 한마디에 가족의 깊은 사랑이 모두 담겨 있었습니다.
2025년, 통영에서 열린 한·중·일 주니어 종합 경기 대회 선발전, 에디가 이끄는 용산고 농구부는 대회에서 시즌 3관왕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준결승까지 단 한 경기의 패배도 없이 올라온 그들의 앞에 결국 숙명의 상대 ‘경복고’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경복고는 지난 대회에서 용산고에 첫 패배를 안긴 유일한 팀으로 특히 쌍둥이 형제 윤지원, 윤지훈이 이끄는 경복고는 그야말로 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패배의 기억을 그대로 껴안은 채, 더 단단해진 용산고,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에디 다니엘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결승까지 이끌어갑니다. 과연 에디와 용산고는 지난 아픔을 딛고 최종 우승, 시즌 3관왕의 꿈을 이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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