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서천 갑오징어 한 상 장항항 광어잡기 체험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항은 5~6월이 되면 ‘바다의 보물창고’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납니다. 매년 이 시기 열리는 꼴갑 축제는 서천 어민회가 주최하며, 전국 각지에서 바다 맛을 찾아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서천-해산물

축제 현장에서는 활어회 시식은 물론, 수산물의 맛과 가치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바로 광어 잡기 체험으로 광어를 물속에 풀어놓으면,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모두 신나게 참여해 생생한 손맛을 느낄 수 있숩니다.

 

제철 해산물

 

 

지금 서천 앞바다는 ‘해산물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해산물이 잡히고 있습니다. 특히, 자연산 광어는 5~6월이 딱 제철이라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최고입니다.

 

여기에 꼴뚜기, 꽃게, 아귀, 갈치까지 풍부한 어획량으로 서해안 바다가 생명력으로 가득하데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건 바로 갑오징어입니다.

 

갑오징어 한 상

 

 

검은 먹물을 뿜으며 바다를 누비는 갑오징어는 찜, 회, 초무침, 볶음 등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그 매력을 잃지 않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된 갑오징어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어, 입이 즐겁고 마음까지 풍성해집니다.

 

특히 갑오징어 초무침은 채소와 비법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고, 살짝 데쳐 숙회로 즐기면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얼큰하게 볶아낸 갑오징어 볶음 역시 별미로, 매콤한 양념 속에 은은한 단맛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이른 새벽 출항해 3시간 넘는 먼바다까지 나가 거대한 그물을 끌어올리는 순간, 그물 안에서는 광어는 물론 아귀, 꽃게, 갈치까지 각양각색의 생선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광어잡기-체험

조업을 마친 배에서 선원들과 함께 끓여 먹는 얼큰한 해물라면은 현지 어부들도 손꼽는 별미입니다.

 

선상에서 즐기는 이 한 그릇은 바다에서 뿌리내린 삶의 진한 맛이 담겨 있어, 그 어떤 음식보다 특별합니다.

 

제철 해산물이 풍성한 5~6월, 서천 장항항은 그야말로 바다의 맛 창고입니다. 싱싱한 자연산 광어와 꼴뚜기, 그리고 압도적인 존재감의 갑오징어까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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