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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대구의 거리를 걷다 보면 은은한 불빛 아래서 진한 고소함이 퍼져 나오는 작은 가게 하나가 눈에 들어옵니다.
시계는 밤 12시를 훌쩍 넘겼지만, 이곳만큼은 여전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고승로 대구 남문시장 근처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콩국 전문점입니다.
☞대구 콩국 노포는 바로 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단 한 가지 메뉴로 대구 시민들의 허기를 달래고 있는 곳으로 특이한 점은 국물 속에 찹쌀 도넛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의아하지만 한 입 먹어보면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고소하고 진득한 콩국과 쫄깃하면서 살짝 달콤한 찹쌀 도넛의 조화는 놀랍도록 잘 어울립니다.
이곳 ☞콩국집은 1983년에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방식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포장마차로 시작했다가, 택시 기사님의 추천으로 콩국을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묵묵히 콩국을 끓여 온 사장님의 손끝에는 시간이 담겨 있고, 그 맛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이를 자랑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큼 귀여운 그릇에 담긴 콩국은,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무엇보다 이 집은 하루에 준비한 양이 다 떨어지면 그 즉시 문을 닫기 때문에, 꼭 맛보고 싶다면 아침이나 점심 시간대를 노려야 합니다.
40년 가까이 묵묵히 지켜온 한 그릇의 콩국. 대구를 대표하는 진짜 '노포'의 맛은 말로 설명하기보다 직접 경험해보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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