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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자연인 민병철(아버지의 호수에서)

레드와인81 2025. 6. 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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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굽이진 물살을 조심스레 가르며 배를 모는 남자. 익숙한 손놀림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앞을 주시하며 도착한 곳은, 시간이 멈춘 듯한 외딴 집이다.

    자연인-민병철
    자연인-민병철

    이곳은 올해로 일흔이 된 민병철 씨가 홀로 살아가고 있는 보금자리. 전기마저 자유롭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의 얼굴엔 늘 여유로운 미소가 머문다. 불편함 대신 그를 지탱해주는 것은, 아버지의 체온이 남아 있는 공간에 대한 깊은 애정이다.

     

     

    병철 씨는 “되는 대로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자연의 흐름에 몸을 맡긴 채, 바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오랜 세월 건축일에 몸담았지만, 어느 날 3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겪으며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렸다. 그 사고로 한쪽 눈의 시력도 거의 잃었다.

     

    자연인-민병철자연인-민병철
    자연인-민병철

    다친 몸보다 더 먼저 그리웠던 건, 생전에 아버지가 머물렀던 이 집이었다. 과거 아버지께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내려온 이 터전이, 이제는 아들의 상처를 다독인다. 철근과 콘크리트 대신 초록이 감싸고 있는 자연 속에서, 병철 씨는 묵묵히 아버지의 자취를 이어간다.

     

    자연인-민병철자연인-민병철자연인-민병철
    자연인-민병철

    초여름이면 병철 씨의 하루는 유난히 바쁘다. 세탁기가 없는 이곳에선 땀에 젖은 옷을 손빨래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농번기를 맞아 들깨밭을 손질하며 다음 계절을 준비한다. 하지만 여름은 그에게 가장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다.

     

    자연인-민병철
    자연인-민병철

    직접 캔 감자와 고추, 삼잎국화, 죽순, 고사리로 꾸민 밥상은 소박하지만 더없이 넉넉하고, 주낙으로 낚아 올린 커다란 배스 한 마리는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준다.

     

     

    저녁 무렵이면 원두막 그늘 아래 앉아 막 익은 오디를 따 먹는다. 그 순간만큼은 어떤 호사도 부럽지 않다. 강물처럼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아버지의 숨결과 자연의 품 안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자연인 민병철 씨의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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