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 바퀴 대전 중구 야구장 닭강정 닭튀김

동네 한 바퀴에서는 대전 중구를 찾아가 봅니다. 지금 다시 대전 중구 원도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과거 대전의 시작이자 행정 중심지였던 중구는 1990년대 둔산 신도시 개발로 주요 기관들이 자리를 옮기면서 점차 활기를 잃었습니다.

 

 

이후 2012년 충남도청이 홍성으로 이전하면서 한동안 쇠락의 길을 걷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전 중구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전 중구 청년 사장님

 

 

대전 중구는 오랜 시간을 간직한 건물들과 골목골목의 레트로한 분위기가 매력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 건 바로 청년 사장님들이 운영하는 개성 넘치는 가게들입니다.

 

직접 만든 수제 디저트, 감성 카페, 편집숍까지… 전통과 현재가 공존하는 이 거리에는 과거의 향수와 지금의 트렌드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특히 대전 여행의 필수 코스로 떠오른 성심당의 빵집은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자자하죠. 성심당이 중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지역을 찾는 이유가 됩니다.

 

지금 중구는 단순한 레트로 핫플레이스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도시로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로 대전을 연고로 하는 한화 이글스의 부활 덕분인데요. 작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뜨거운 응원 열기와 함께 멋진 경기를 보여주며, 그동안 팀을 믿고 기다려온 팬들 소위 ‘보살팬’의 마음을 제대로 울리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신축 야구장도 문을 열며, 전국에서 몰려든 팬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대전 야구장은 단순히 경기만 보는 장소가 아니라, 대전 중구를 또 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닭강정&닭튀김

 

 

야구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야구장 뒷골목까지 활기가 넘칩니다. 오래된 슈퍼마켓에서는 음료와 간식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자동차용품점 앞에서는 튀김 냄새가 솔솔 풍겨 나옵니다.

 

닭강정과 튀김을 파는 작은 가게들도 덩달아 바빠지며, 동네 전체가 하나의 축제 현장처럼 들썩이죠. 이런 골목의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려면, 경기 있는 날 저녁에 방문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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