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차명재 교수 천재영 교수 소화기내과 전문의 진료 예약 및 프로

흔하게 나타나는 복통이나 설사, 변비 등은 단지 ‘예민한 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명의>에서는 우리 몸의 면역과 건강을 책임지는 ‘장’의 숨은 역할과 질병 신호에 대해 알아 봅니다.

 

명의-장건강

오늘 명의에서는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 ☞차재명 교수와 함께 장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차재명-교수

천재영-교수

면역의 중심, 장

 

 

장은 단순히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화기관’이 아닙니다. 사실 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면역 기관입니다. 면역세포의 약 70%가 장에 모여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그만큼 장은 외부 병원균과 싸우는 최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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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중요한 장의 균형은 너무나 쉽게 무너집니다.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과도한 항생제 복용 등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려 각종 질환을 불러옵니다.

 

실제로 장 기능이 저하되면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물론, 염증성 장질환, 심지어 대장암까지 위험성이 커지게 됩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 장 건강은 단지 배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은 뇌에도 영향을 미쳐 파킨슨병, 우울증, 치매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핵’이라고 하면 대부분 폐를 떠올리지만, 장에도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결핵’이라는 병은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어렵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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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코로나19가 지나간 이후 장 트러블을 겪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감염 자체보다는 회복 이후 나타나는 변비, 복통, 과민성 증상이 문제죠. 코로나 이후 남겨진 염증이 장내 면역 균형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증상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장은 면역 상태에 따라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민감한 기관입니다. 바이러스, 세균 감염 후 장 건강이 달라졌다면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때입니다.

 

염증성 장질환

 

 

‘자주 설사하고, 배가 더부룩하다’는 증상을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게 단순한 기능성 장애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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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닐 수 있습니다.

1,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

2,체중이 특별한 이유 없이 줄어든다

3,혈변이 보인다

 

이런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처럼 면역 시스템 이상으로 장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염증성 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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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환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장이 스스로를 공격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데, 방치할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제는 초기에 과민성대장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오진되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장의 이상 신호가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꼭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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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 건강은 곧 삶의 질입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졌다면, 단순히 ‘예민해서’라고 넘기지 마세요. 장은 늘 조용히 신호를 보냅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가 건강하고 평온하길 바라며, 장부터 다시 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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