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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년을 함께 살아온 양차복(83) 씨와 아내 임해순(77) 씨는 동네에서 천생연분으로 소문난 부부입니다.
하지만 아내 임해순 씨는 이런 소문을 들을 때마다 속이 터진다고 해요. "남의 속도 모르고!"라고 말하면서요.
두 사람은 극과 극, 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게 없는데,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궁합을 보게 되었는데, 최악의 궁합이라고 했답니다.
사실 이 궁합이 더 잘 살 수 있다는 말에 위로를 하며 애써 넘기기도 했지만, 매일같이 티격태격하는 건 어쩔 수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여전히 "왜 이렇게 모든 게 달라?"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특히 남편이 동네에서는 점잖고 인심 좋은 안동 양반으로 유명한데, 집에서는 오히려 야박한 남편이 되니 그 점이 더 못마땅하다고 해요. "제발 남한테 해주는 것 반만이라도 나한테 해줬으면..." 아내의 바람은 단순하지만, 그만큼 절실합니다.
아내의 마음의 병, 그 원인은 바로 남편?
수년 동안 심장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원인은 찾을 수 없었던 아내. 결국 의사의 권유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우울증약을 복용하게 됐고, 그때부터 점차 호전이 되었답니다.
사실, 아내의 몸이 아팠던 이유는 마음의 병 때문이었던 거죠.
아내는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게 남편 때문이었다"고요. 젊은 시절, 하루도 눈물 없이 보낸 날이 없을 정도로 남편에게 속이 꽤나 썩었기 때문입니다.
그 시절, 남편은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아내에게도 무심했던 날들이 계속 쌓였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참을 수밖에 없었던 아내는 결국 속병을 앓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이제는 다짐합니다. "늙기만 해봐라, 복수해야지." 그런 생각을 하며, 여유를 찾은 아내는 드디어 복수의 기회를 잡은 걸까요?
아내가 사라졌다?!
그런데 어느 날, 양차복 씨는 집에서 아내의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자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안동댁~"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었고, 집안을 돌아다녀도 아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5년 전 부엌에서 아내가 쓰러져 있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그때 아내는 뇌졸중으로 갑자기 쓰러졌고, 119에 전화해 겨우 응급실에 갔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아내가 잠시만 보이지 않아도 남편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가볼 만한 곳에도 아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은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를 뒤지며 아내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과연 아내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렇게 남편은 아내를 찾아 다니며 점점 더 초조해져 갔습니다. 평생을 함께 해온 두 사람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갈등과 미운 점들이 쌓여가고 있죠.
하지만 이런 갈등 속에서도, 서로의 존재가 그리운 마음을 느낄 때도 있는 법. 58년을 함께 살아온 그들의 이야기가 결국 어떻게 끝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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