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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수행정신을 담아낸 '사찰음식'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새롭게 지정되었습니다. 이를 기념해,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아담한 사찰 ‘상불사’에서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바로 사찰음식을 연구해온 스님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찰음식 시연회를 열게 된 건데요. 이 행사의 중심에는 30년 넘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며 살아온 주지 동효 스님이 계셨습니다.
동효 스님은 매일 아침, 직접 키운 채소들로 공양을 준비합니다. 이곳 상불사는 누구나 찾아와 점심 공양을 나눌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는 사찰인데요, 그래서인지 이곳의 밥상에는 따뜻한 마음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랜 시간 동안 사찰음식을 알리기 위해 애써오셨고, 이번 시연회 역시 그 노력의 연장선이었습니다.
1700년 넘는 세월 동안 수행자의 삶과 함께 발전해 온 음식문화로서, 불교의 가르침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각 사찰의 환경과 전통, 그리고 지역의 재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같습니다. 발효 식품의 지혜, 계절의 순리를 따르는 조리법, 음식을 통한 절제와 자각이 모든 것이 사찰음식 안에 담겨 있죠.
게다가 전통을 그대로 지키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려는 노력도 눈에 띕니다. 창의적인 레시피와 정갈한 구성은 물론, 사찰음식의 정신까지도 세심하게 담아내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잘 먹는 것’이 단지 건강을 위한 일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로 연결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한국기행’을 통해 소개된 상불사의 사찰음식 시연회는 단지 음식을 보여주는 자리를 넘어서, 수행과 일상이 연결된 한 끼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습니다.
고요한 산사에서, 절제와 지혜로 완성된 한 상의 밥상.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삶의 여유와 감사의 마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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