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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도’는 말의 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작은 섬으로 전라남도 신안 앞바다에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육지에서 배를 타고 꼬박 2시간이나 걸리는 데다가, 그 배조차도 하루 딱 한 편밖에 없으니…정말 ‘섬 속의 섬’이라 불리고 있는 곳입니다.
안마도는 매년 이맘때쯤 되면 조용했던 섬이 들썩들썩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 달 동안만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생명체 지네 때문입니다.
안마도에는 유독 지네가 많은데 넓적한 돌들이 군데군데 흩어져 있고, 지네가 좋아하는 평평한 초원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섬 주민들은 매년 초여름이면 ‘지네 사냥’에 돌입합니다. 돌밑을 일일이 뒤지고, 무릎 꿇은 채 땅을 살피며, 눈은 끊임없이 지네의 흔적을 좇습니다.
이중에서도 눈에 띄는 사람이 있는데 바로 박경옥 씨로, 30년 전 육지를 떠나 안마도에 터를 잡았습니다.
처음 안마도에 정착했을 땐 가게를 열고 생계를 이어갔던 박경옥 씨. 그 당시에는 섬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아서 장사도 제법 잘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발길이 점점 끊기고, 결국 가게 문도 닫아야 했고 그렇게 적막한 섬 생활이 시작됐고, 남편마저 세상을 떠난 뒤에는 더욱 외롭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시작하게 된 지네 사냥은 그녀에겐 삶의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한 달 동안 집중해서 잡으면 꽤 괜찮은 수입이 생기고, 무엇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섬 구석구석을 누비는 그 시간이 혼자가 된 그녀에게는 가장 생기 넘치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아침 햇살, 경옥 씨는 망가진 무릎을 부여잡고 작은 망을 들고 길을 나섭니다. 돌을 하나하나 들어 올리며, 조심스럽게 주변을 살핀 끝에 한 마리를 포획합니다.
지네는 말려서 한약재로도 쓰이고, 몇몇 지역에서는 술로 담그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요가 꾸준히 있는 편이라, 적게는 수만 원에서 많게는 수십만 원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안마도 지네 구입문의
박경옥 : 010-2362-9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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