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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낯설게만 느껴졌던 섬, 추자도. 이제는 진도에서 배를 타고 45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섬이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이곳, 한국기행에서는 여행 작가 변종모 씨와 함께 그 매력을 직접 느껴보고자 추자도를 찾았습니다.
추자도에서 평생을 살아온 오금성 씨에게 추자도의 숨은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어 봅니다. 첫 번째로 들른 곳은 바로 ‘용둠벙’. 전해 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이곳은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깃든 연못입니다.
그리고 도민들이 사용하던 숟가락을 모아 만든 ‘숟가락 나무’,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섬 사람들의 따뜻한 정서와 공동체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예술 작품입니다.
추자도에서 가장 비싸다는, 무려 3,700만 원짜리 조기도 소개받았습니다. 그 안에는 바다와 사람, 세월이 함께 어우러진 깊은 이야기가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추자동서 절대 놓칠 수 없는 코스, 바로 ‘나바론 하늘길’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수 킬로미터의 길을 걷다 보면, 한쪽엔 짙은 숲, 다른 한쪽엔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가 나란히 따라옵니다.
이처럼 추자도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공간으로 시간이 흘러 2025년이 된 지금, 추자도는 또 어떤 풍경으로 우리를 맞이할지, 함께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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