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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학림도 시락국 문어밥상

레드와인81 2025. 8. 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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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에는 섬만의 시간이 흐르고, 섬 사람들의 밥상에는 그 고유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이번 한국기행에서는 작가 정여울 씨와 함께, 통영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작은 섬 '학림도'를 찾아갑니다.

     

    정여울 씨는 이번 여정을 통해, 우리 섬이 가진 특별한 식재료와 그 맛의 깊이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길 위에서, 시부모님이 계신 학림도에 도착하게 되죠.

     

     

    학림도의 여름은 ‘시락국’ 없이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시락’은 통영 사투리로 시래기를 뜻하는데요. 이 섬에서는 여름이 되면 장어를 푹 고아 우려낸 국물에 시래기를 잘게 썰어 넣고 끓인 시락국이 밥상의 중심이 됩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도 이 시락국 한 그릇으로 하루를 견뎌냅니다. 정여울 씨는 시어머니께 시락국 끓이는 법을 배워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그 맛을 나눕니다.

     

    아들만 있는 시댁에 시집온 여울 씨는, 누구보다 다정한 ‘딸 같은 며느리’로 가족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며느리를 위해, 이번엔 시아버지가 직접 팔을 걷어붙입니다.

     

    학림도 앞바다로 나가 문어잡이에 나선 건데요, 정여울 씨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문어잡이를 해봅니다. 처음 보는 문어에 깜짝 놀라는 여울 씨. 그런데 신기하게도 통발을 올릴 때마다 큼지막한 문어들이 가득합니다.

     

     

    이렇게 잡은 싱싱한 문어를 가지고, 시어머니와 함께 푸짐한 문어 밥상을 차립니다. 탱탱한 제철 문어로 만들어낸 여름 보양식은 학림도만의 특별한 풍미를 가득 담고 있습니다.

     

     

    식사 후에는 시아버지가 가장 좋아한다는 학림도의 둘레길을 함께 걷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깊은 이야기가 오고 가죠.

     

    섬마을의 여름은 그리 요란하지 않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쌓인 사람들의 정과 따뜻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정여울 씨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음식 하나, 말 한마디, 바닷바람 한 줄기에도 진심이 담겨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이번 한국기행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라, 사람과 밥상이 만들어내는 진짜 이야기를 담은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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