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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 관방천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다 보면 특별한 골목이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담양의 명물로 자리잡은 국수거리. 오래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이 거리는, 지금도 진한 육수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이곳의 역사는 1960~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담양에는 대나무로 만든 생활용품을 거래하던 죽물시장이 크게 열렸는데, 시장을 오가는 상인들과 장을 보러 온 이들을 위해 국수를 파는 노점들이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했죠.
담양 선지국수는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렇게 생겨난 국수 노점들이 시간이 흐르며 지금의 국수거리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국수거리에서는 흔한 멸치국수도, 담양 특산물인 죽순을 이용한 초계국수도 맛볼 수 있습니다. 국수 한 그릇에 담긴 정성과 노하우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하나같이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하죠. 주말이면 그 맛을 찾아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북적입니다.
이 거리에서 나고 자라 국수 맛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김대학 씨(58)는, 어릴 적 장터 뒤편에서 장모님이 만들어 주시던 '피 국수', 즉 선지국수가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시장 한편에서 선짓국에 콩나물을 듬뿍 넣고 국수를 말아 만든 그 국수 한 그릇은, 허기만 채워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줬다네요.
그 시절,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남는 국수를 이웃들에게 나눠주며 푸근한 인심을 보여줬던 김금애 어르신(80)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그 따님 윤명희 씨(55)와 사위 김대학 씨가 그 마음을 이어받아 국수거리의 한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담양 국수거리는 단순히 국수 맛집 골목이 아니라, 시대의 흔적과 사람 사는 정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장터의 추억과 함께 세월을 이어온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그 한 그릇 국수에는 단순한 맛 이상이 담겨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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