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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나무 꼭대기에 사람이 올라가 일한다고 하면, 대부분은 영화 속 장면처럼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일을 실제로 해내는 이들이 있다. 이들의 이름은 바로 ‘아보리스트(Arborist)’, 나무를 돌보는 고공 전문가다.
<PD로그> ‘나무 위를 걷는 사람들’편에서는 우리에게 약간은 생소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 봅니다.
정석희 PD는 직접 아보리스트의 세계에 뛰어들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의 삶을 소개한다.
국내 1호 아보리스트 김병모 씨는 20년 넘게 나무와 함께하며 국내에 아보리스트 문화를 처음 들여온 개척자다. 현재는 가장 높은 등급인 '아보마스터'로 활동 중이며, 후배 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정 PD의 여정은 로프를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에서 시작됐다. 나무 위에 오르기 위해선 장비를 완벽히 익히는 것이 필수인데, 그 핵심은 바로 ‘매듭’.
아보리스트 세계에서 매듭법은 생존과 직결되며, 4천 가지가 넘는 로프 매듭법 중 ‘End Bound Single Bowline’이라는 매듭은 특히 강력하면서도 신뢰받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고작 20미터의 나무에 오르는 일이 결코 단순하지 않았다. 팔의 힘만으로 몸을 들어 올려야 하고, 안전장치 하나하나도 철저히 확인해야 하기에 초보자에게는 매우 고된 일이었다.
심지어 정 PD는 군 복무 시절 특공 연대에서 헬기 레펠까지 경험했지만, 이 현장에서는 한참을 망설여야 했다. 하지만 정작 진짜 일이 시작되는 순간은, 나무 위에 오른 후다.
아보리스트의 핵심 업무인 가지치기는 단순히 가지를 자르는 게 아니라, 나무에 상처를 남기지 않는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다.
나무의 줄기와 가지는 분리된 구조이기 때문에, 가지 부위만 잘라내면 줄기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무분별하게 잘라낸 가로수의 처참한 모습과는 대조적으로, 아보리스트는 나무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섬세하게 작업을 진행한다.
정 PD는 가지치기 외에도 전깃줄 위로 뻗은 위험한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작업에 참여했고, 장마 전 산불 피해 지역으로 이동해 피해목을 정리하는 활동도 함께했다.
이러한 작업은 단순한 노동을 넘어서, 생태계 복원과 시민 안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일이었다.
김병모 아보리스트는 “우리는 나무가 하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다.”고 말한다. 그 말처럼, 나무를 단순한 자원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생명으로 대하는 이들의 태도는 인상 깊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묵묵히 숲과 나무를 지키는 사람들. 그들이 걷는 나무 위의 길은 곧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과의 연결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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