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민국 고창 백합정식 서해랑길 42코스

전북 고창은 자연이 빚어낸 경이로운 풍경과 오랜 시간 이어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으로 계절마다 색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고창-백합정식

고창 동죽과 백합

 

 

고창의 갯벌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식탁입니다. 그중에서도 '물총조개'라 불리는 동죽과 고급 조개류로 알려진 백합은 고창의 청정 갯벌에서 특히 풍성하게 잡히는 조개들입니다.

 

고창-갯벌

 

미세한 모래가 깔린 바닥, 오염되지 않은 해양환경이 조개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간조 시간에 갯벌을 직접 걸어보면 곳곳에 동죽이 모습을 드러내고, 한때 흔했던 백합도 이제는 귀한 식재료가 되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창의 백합은 회, 구이, 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한 백합정식이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고창 선운산

 

 

고창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산, 선운산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신적인 버팀목이자, 여행객들에게는 사계절 내내 새로운 감동을 주는 명소입니다.

 

고창-선운사

 

특히 심원면사무소에서 시작해 선운산 자락을 따라가는 서해랑길 42코스는 걷기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 길로 전국 284개의 ‘코리아 둘레길’ 중에서도 손꼽히는 풍경을 자랑합니다.

 

고창-선운사

 

특히 가을 단풍철이면 붉게 물든 산세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길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선운사에는 소금과 관련된 흥미로운 창건 설화가 전해 내려오며, 이곳의 이야기를 더욱 깊이 있게 해줍니다.

 

고창 소금밭

 

 

고창의 바닷가를 따라 걷다 보면 정갈하게 나뉜 네모칸이 인상적인 염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고창-염전

 

이곳은 해가 잘 들고 바람이 적당한 데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도 커서 천일염을 만들기에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줄어드는 염전의 현실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대를 잇기 위해 도시 생활을 접고 다시 고창으로 내려온 김지현 씨는 오늘도 아버지와 함께 소금밭을 지키며 땀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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