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수아의 그림일기 11살 자폐아 디자이너 손수아 쇼핑몰

어릴 적, 수아는 늘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다고만 생각했던 부모는, 4살이 되던 해, 수아에게 중증 자폐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후 부모는 직장도 그만두고, 수아와 함께 오감을 자극하는 여행을 떠나며, 수아에게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했습니다. 덕분에 수아는 이제 사랑 표현을 아끼지 않는 밝은 아이로 자라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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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수아가 엄마의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을 계기로 수아는 그림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일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성락 씨와 성혜 씨는 그때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수아의 그림은 이제 부부의 일상에서 큰 즐거움이자, 하루의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수아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고방식과 돌발행동을 보일 때가 있어, 부부는 때로 당황스럽습니다. 24시간 그림자처럼 수아와 함께 지내는 엄마 성혜 씨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지치기도 합니다.

 

그런 성혜 씨를 정성스럽게 챙겨주는 남편 성락 씨와 시부모님 덕분에, 성혜 씨는 매일 새로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부부가 가장 간절히 바라는 목표는 언젠가 수아 혼자 남겨지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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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수아의 그림이 세상과의 연결고리가 되어, 부모 외에도 수아를 보살펴 줄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성락 씨는 딸을 위해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의류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고, 그 진심을 알아본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수아를 돕기 위해 손을 내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수아는 학교와 사회에서도 다정한 사람들과 함께하며, 그림일기는 오늘도 무지갯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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