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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고즈넉한 한옥 한 채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곳은 유제자 씨가 살고 있는 집이자, 그녀의 남편이 생전에 정성껏 지은 인생의 마지막 선물입니다.
남편은 은퇴 후 고향에 내려와 노년을 평온히 보내기 위해 이 한옥을 직접 설계하고 세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집에 정착한 지 오래지 않아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지금은 아내 유제자 씨 혼자 이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녀에게 이 한옥은 단순한 집이 아닌, 남편과의 추억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마당의 작은 잡초 하나까지도 허투루 넘기지 않고, 매일 정성스럽게 쓸고 닦으며 집을 돌보는 모습에서는 그녀의 깊은 그리움과 애정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한창 죽순이 올라오는 6월, 유제자 씨의 아들이 고향집을 찾았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대나무밭에서 어머니와 함께 죽순을 캐고, 손수 지은 한옥을 둘러보며 어머니의 일손도 거듭 도우며 잠시나마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는 무엇보다 어머니가 이곳에서 건강하게 지내는 것만을 바란다고 말합니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그것을 품은 채 살아가는 한 여인의 담담하지만 깊은 삶. 남편이 떠난 뒤에도 그가 남긴 한옥이 있어 ‘살 만했다’는 유제자 씨의 말에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합니다.
전통의 미와 추억이 공존하는 이 집에서, 유제자 씨는 오늘도 하루를 정갈하게 살아갑니다. 그 모든 일상이 곧, 남편과 함께한 지난날을 잇는 그녀만의 방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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