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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면 경상남도 고성군 삼산면의 시장 골목은 특별한 활기를 띠게 됩니다. 바로 제철을 맞은 갯장어를 맛보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인데요. 갯장어는 그 자체로 여름 보양식의 대명사입니다.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갯장어는 고단백 고열량 식품으로, 예로부터 고성 근처 바다에서는 갯장어 잡이가 유명했죠.
고성의 갯장어 잡이에는 오랜 역사가 있습니다. 4대째 갯장어를 잡아온 이재득(67세) 선장은 바다를 40년 넘게 누빈 베테랑 어부입니다.
그는 낚싯줄을 당기며 갯장어와 씨름을 벌일 때마다 살이 오르고 기름이 차는 갯장어를 잡는 데 능숙합니다. 그가 잡은 갯장어는 맛과 영양이 절정에 달하며, 그만큼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죠.
갯장어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갯장어의 큰 뼈를 발라낸 후 껍질과 살을 분리해 얼음물에 담가두면, 회로 즐길 때 고소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갯장어를 뼈째 잘게 썰어내면 그 식감이 더욱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또 다른 별미는 바로 갯장어곰국인데요. 어렸을 적, 어머니가 허약한 아들을 위해 자주 끓여주시던 갯장어곰국은 이제 아들 이재득 씨가 어머니를 위해 끓여드리는 보양식이 되었습니다.
4~5시간을 푹 끓여낸 국물은 뽀얗고 깊은 맛을 자랑하며,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기력 회복에 최적입니다.
특히 갯장어를 칼집을 내어 넣고 끓여낸 샤부샤부는 '갯장어 꽃'이라 불릴 정도로 색다른 맛을 자랑하는 별미입니다.
이 외에도 바삭하게 구운 갯장어 위에 양념장을 발라 방앗잎을 듬뿍 올린 갯장어구이는 그 풍미가 일품입니다. 한 번 맛보면 그 맛을 잊기 어려운 진미죠.
이재득 선장의 가족은 갯장어를 기다려온 친구, 아버지를 존경하는 아들, 그리고 함께하는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갯장어 한 상을 나누며 그 맛을 즐깁니다.
바다에서 하루를 보낸 이재득 선장도 그 순간만큼은 지친 몸을 잊고 활짝 웃습니다. 여름철, 몸과 마음에 힘이 필요한 시점에서 갯장어 한 상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양식이 됩니다.
여름, 갯장어가 주는 맛과 영양을 함께 나누며 기력을 회복해 보세요. 고성의 갯장어 보양식 밥상은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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