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 이곳에서 세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52세 애경 씨는 네 남매의 맏이입니다.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 신고로 인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이 많아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으니, 바로 직접 가꾸는 텃밭입니다. 일산 세무사 사무실 때맞춰 봄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애경 씨의 동생들도 바빠집니다. 둘째 미경 씨는 직접 만든 액비로 밭을 돌보고, 셋째 은경 씨는 집 마당에 씨를 뿌려 온갖 채소 모종을 정성껏 키웁니다. 막내 대권 씨는 세 자매 사이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며 온갖 일을 도맡습니다. 어느 날, 복숭아 꽃 솎는 일을 하던 대권 씨가 문득 내뱉습니다.“과수원 있는 집이 그렇게 부럽더라고” 그 한마디엔 다 말 못할 지난 날이 담겨 있었습..
경상북도 영덕. 바닷길을 벗어나 꼬불꼬불 산길을 오르다 보면, 고요한 칠보산 자락에 소담한 산촌 마을이 나타납니다. 불과 열 가구도 채 안 되는 이 작은 마을에선, 장독이 반짝이는 마당으로 맞이하는 집 한 채가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그곳엔 천희득(61), 김위자(62) 부부, 그리고 위자 씨의 친동생 김경복 씨(51)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봄철, 산나물이 지천으로 나는 시기에는 세 사람 모두 바쁘기 그지없습니다. 제피, 참두릅, 고사리 같은 자연의 선물을 찾아 이 산 저 산을 오르내리는 이들. 마치 어디든 함께 움직이는 한 팀 같아, '나물 특공대'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김 위자 씨는 어릴 때부터 산나물을 보며 자란 정통 산골 출신. 그녀에겐 봄 산이 곧 식량창고입니다. 반면 남편 천희득 씨는 ..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99회에서는 배우 정일우가 허영만과 함께 충북 보은의 진짜 밥상을 찾아 떠났습니다. 배우 정일우는 항상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정일우는 데뷔 초부터 무명 시절 없이 승승장구해온 배우입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시련은 있었습니다. 한창 활동하던 시기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으며 삶의 방향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반기행에서 ☞보은 호박고지찌개 맛집으로 찾은 곳은 아래 버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은 호박고지찌개 👆 보은 호박고지찌개 오늘 방송에서 두 사람이 찾은 곳은 보은 지역에서도 소문난 ☞‘호박고지찌개’ 전문점입니다. 호박고지는 애호박을 손수 말려 만든 재료로, 그 고소하고 깊은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이곳 식당은 매일 아침 정갈하게..